지난 13일부터 파업 중인 대전.충남지역 덤프연 대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계란을 투척하는 등 불 법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덤프연대 파업과 관련해 조합원 101명 을 검거, 26명을 불구속입건하고 12명을 훈방, 63명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다.
유형별로 보면 지난 13일 오전 8시40분 대전 유성나들목-대전MBC 구간에서 덤프 트럭 40여대가 집단서행했고 18일 오후3시 충남 연기군 대평리에서는 조합원 고모(4 5)씨가 편도 1차선 도로에 누워 교통을 방해했다.
또 16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남이분기점 중앙분리대 공사현장에서 정모(35)씨 등 5명이 각목을 들고 다른 트럭운전사들에게 "파업에 동참하라"고 요구 했고 서산시 해미면에서는 운행 중인 덤프트럭을 강제로 세우기도 했다.
대전 둔산동과 금산군 복수면의 공사장 입구에 세워져 있던 트럭은 계란세례를 받았고 천안 야우리백화점 공사현장 등의 트럭 유리창은 보도블록이나 야구방망이 등에 의해 파손됐다.
아울러 18일에는 조합원들이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에 주차된 덤프트럭 8대에 붉 은색 페인트칠을 하고 트럭 5대의 백미러와 보닛을 파손하는 등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았다.
경찰관계자는 "혹시라도 달리는 트럭에 돌을 집어던지거나 차량부품을 파손하는 등의 행위는 생명을 앗아가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덤프연대 조합원들은 불법폭력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