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마쓰시타 PDP 특허권 분쟁 종료
2년여 소송끝에 교차사용 계약 맺어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세계 PDP시장 1ㆍ2위 업체인 일본 마쓰시타와 삼성SDI가 2년여를 끌어온 PDP 특허분쟁 종결에 합의했다.
삼성SDI는 지난달 30일 마쓰시타와 함께 미국 피츠버그 및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특허권 분쟁을 법정 밖에서 합의를 통해 해결했음을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05년 상대방이 자사의 PDP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맞고소한 뒤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양사가 서로의 특허를 교차 사용하는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SDI는 "특허분쟁이 협상에 의해 타결됨에 따라 상호간에 제기한 소송은 취하하고 침해했다고 제소했던 기술은 상호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약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삼성SDI와 마쓰시타는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상대를 맞고소했으며 삼성SDI는 이와 별도로 같은 해 피츠버그법원에 마쓰시타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마쓰시타는 2004년에도 LG전자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했다가 이듬해 특허 상호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입력시간 : 2007/12/04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