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울 빌딩 거래액 작년 3兆1,282억

전년보다 47%나 급등

지난 한해 동안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빌딩은 모두 57건이며 총 매각대금은 3조1,282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의 49건, 2조1,293억원보다 거래건수로는 8건이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금액으로는 47%나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빌딩 금액이 급증한 것은 역삼동 스타타워(연면적 6만4,223평)가 국내 빌딩 거래 사상 최고가인 9,300억원(추정치)에 팔린 것이 주요인이 됐다. 12일 빌딩정보업체 ㈜샘스에 따르면 강남권 건물 거래규모는 1조9,604억여원에 달해 전체 빌딩 거래금액의 62.7%를 차지했고 중구와 종로구 등 서울 도심이 6,484억여원(12건), 여의도ㆍ마포 지역이 2,425억여원(5건), 기타 지역이 2,767억여원(14건) 등으로 조사됐다. 연면적 1만평 이상 대형 빌딩 거래는 8건(1조5,959억여원)에 달해 거래금액으로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를 차지했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본격화된 외국자본의 국내 빌딩매입이 가속화되면서 대형 빌딩 8곳 중 4곳을 외국자본이 샀다. 스타타워를 론스타로부터 사들인 싱가포르투자청이 대표적 사례로 지난해 1월에도 코오롱 빌딩(8,918평)을 830억원에 매입했다. 또한 독일계인 DEKA는 여의도 서울증권 빌딩(1만2,233평)을 947억여원에 사들였으며 서울이동통신 사옥(1만456평)은 500억원에 로담코로 넘어갔다. 또 종로구 노스게이트타워(1만380평)는 영국계 푸르덴셜그룹에 1,120억원에 팔렸다. 이밖에 연면적이 1만평에 못 미치기는 하지만 독일 도이체방크는 중구 HSBC 빌딩, 삼성생명의 충무로 빌딩, 삼성동 빌딩, 여의도 빌딩 등을 잇달아 매입했으며 GE리얼에스테이트는 브릿지증권 을지로 사옥과 여의도 사옥 등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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