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칼럼] 적절한 성행위 시간은?

`적절한 성행위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요점부터 말하면 성행위란 삽입만이 전부가 아니다. 그것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욕구가 있어야 하며 서로간 애무를 통해 감정이 오가고 발기가 되면 삽입이 이루어지고 피스톤운동 이후 드디어 사정을 하게 되며 약간의 애무로 끝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서로간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 상대가 전위행위를 원하면 열심히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별다른 행위 없이 바로 삽입해 끝내기도 한다. 성행위가 끝난 후 바로 돌아누워 버리는 무정한 남성도 있다. 보통 사정 시간이라 함은 삽입 후부터 사정이 이루어질 때까지를 의미한다. 단순히 음경이 상대의 질 내에 삽입해서 사정할 때까지를 기준으로 할 때 성행위 시간은 개인이나 분위기에 따라 다르다. 한국성과학연구소에 따르면 통상 삽입 후 3~5분 정도 후에 사정을 하는 남성이 가장 많으며 약 3분의2가 여기에 해당한다. 삽입직후 5분 이상 되어야 사정이 이루어진다는 남성은 3분의1 정도다. 성행위 시간이 얼마가 적절하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단지 일반 남성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여성들이 단순히 오래 하는 것만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성과학연구소가 분석한 바에 에 의하면 통상 5~15분 정도의 성교시간이 적절하다고 보인다. 의학적으로도 여성은 오랫동안 하기 어렵다. 성 관계를 하게 되면 여성의 질에서 분비물이 나온다. 질 속에 음경이 삽입되어 30분 이상 피스톤운동을 하면 질 점막으로부터 윤활액 분비가 급속히 줄어든다. 성기가 건조하게 되고 더 이상의 시간은 무리한 마찰을 초래하여 통증 및 불쾌감을 갖는다. 간혹 지루라고 하여 사정이 안 된다면 병원을 찾아오기도 한다. 물론 사정시간이 너무 빠르다면 성생활을 유지하기에 곤란하다. 삽입이 이루어지고 미처 달아오르기 전에 상황이 종료되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다면 상대 여성은 심한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현대의학은 사정이 너무 빠르다면 원인을 찾아서 치료한다. 귀두가 너무 예민할 경우 상대가 만족할 때까지 사정시간을 늦출 수 있게 만든다. 귀두의 신경가지를 정리해 감각을 낮춰 줌으로써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절한 둘 만의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원만한 부부생활을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윤수ㆍ한국성과학연구소장ㆍ이윤수비뇨기과원장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