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의 짙은 안개로 항공기이착륙이 전면 중단되면서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회항하거나 결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5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싱가포르발 대한항공 K642편이 짙은 안개 때문에 착륙하지 못하고 김포공항으로 돌아가는 등 모두 33편의 국제선 여객기와 화물기가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등으로 회항했다.
또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국제선 40여편도 발이 묶였으며, 부산과 제주도로 출발할 예정이던 국내선 여객기 3~4편도 이륙을 하지 못해 운항이 취소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가시거리 110~160m의 짙은 안개로 오전 6시30분께 김포공항으로 착륙장을 변경하는 `대체공항운용령`을 발령하고 세관ㆍ검역기관 등 출입국리직원들을 김포공항으로 급파해 오전 8시3분부터 입국수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김포공항은 국제선 도착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