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중국형 신형 쏘나타'로 대륙 공략 드라이브

현지 입맛 맞춰 사양 변화

연평균 12만대 판매 목표

최성기(오른쪽 네번째) 현대차 중국전략담당 사장 등 현대차 관계자가 중국형 신형 쏘나타 출시를 기념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중국형 신형 쏘나타'로 중국 중형차 시장에 상륙했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북경현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1.6 터보 GDI 엔진 및 7단 DCT 탑재 △중국 전용 디자인 적용 △국내 모델 대비 전고 상향 등 기존 쏘나타의 장점에 중국인의 입맛에 맞춰 사양을 변화시킨 현지 전략 차종이다. 최성기 현대차 중국전략담당 사장은 "디자인·주행성능·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향후 현대차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커나가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돼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가 속해 있는 중국 중형차 시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중산층 증가로 올해 전년 대비 8.3% 성장한 154만대 규모로 커질 컷으로 보인다. 다수 업체가 매년 3~4개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는 등 최근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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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누우 2.0 MPI 엔진 △세타II 2.4 GDI 엔진 △중국 내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춘 감마 1.6 터보 GDI 엔진 등 총 세 개의 가솔린 모델로 운영된다. 특히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국내 판매 중인 '신형 쏘나타'의 가로바 형태를 그물형으로 새롭게 변경해 화려함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이와 함께 현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중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신형 쏘나타' 대비 전고를 10㎜ 높였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생산 차종 중 최상위 모델인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연평균 12만대씩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차 출시와 함께 전국 120개 도시의 500개 영화관에서 광고를 내보낸다. 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해 주요 경기에서 쏘나타 브랜드를 노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일대일 전담 VIP 서비스, 방문점검 및 3년 9회 무상점검, 24시간 무료 긴급구난 서비스, 공항 VIP 라운지 무료이용 등 중국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경쟁차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한 '중국형 신형 쏘나타'가 중국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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