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조 20일 파업
양노총도 결의대회… 금속노조는 파업 철회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전국 21개 주요 병원 노조가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양 노총도 이날 서울에서 노조대표자 결의대회를 갖는 등 노동계 여름투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는 20일 오전 7시부터 고려대ㆍ한양대ㆍ이대ㆍ전북대ㆍ동아대 등 전국 21개 거점 병원에서 1단계 파업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의료노조는 22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조정 결정이 내려지면 파업참가 병원을 확대, 전면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병원 노사는 이날 오후 16차부터 산별교섭을 벌였지만 양측의 견해차가 커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역에서 김대환 노동부장관 퇴진과 비정규권리보장 입법쟁취 노조대표자 결의대회를 갖는다. 양 노총은 공동집회를 가진 뒤 청와대까지 행진을 벌여 노동부장관 퇴진 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이날 저녁 노사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금속노조는 이날 열린 18차 교섭에서 ▦해외 공장 신설에 따른 부품 역수입(바이백) 등으로 인한 고용안정 보장 ▦산업차원의 노사 고용안정위원회 구성 ▦비정규직의 고용보장과 최저임금 월 76만5,055원 보장 등에 합의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합의로 20∼22일 사흘에 걸쳐 4시간 이상 시한부 파업을 벌인다는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입력시간 : 2005/07/19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