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양 화력발전 '예열준비 끝'

발전사업자로 공식 승인


발전 사업 실무 작업에 속도

동양그룹이 화력발전 정부승인을 얻어 미래사업을 추진할 동력을 마련했다.


동양그룹은 화력발전사업 계열사인 동양파워가 지난 3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최근 장관의 허가를 받아 ‘발전사업자’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전기사업법상 3,000㎾를 초과하는 발전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전기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돼 있다. 전기위원회는 사업 신청인의 재무능력, 기술능력,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자 승인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승인은 동양파워가 발전소 설립에서부터 운영에 이르는 사업 전반에 대한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의미로 동양은 앞으로 산업부에서 전기사업 허가증을 교부받아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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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은 특히 지난 2월 삼척 화력발전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승인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부적으로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이른 승인을 받게 됐다. 이에 동양은 발전소 건설 실무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동양파워는 최근 한국전력기술과 사업주 기술지원 용역(OE) 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화력 발전소 건설이 마무리 되는 2021년까지 한전기술에 발전소 개념설계부터 EPC입찰서 평가, 사업관리 지원 등 사업 진행에 따른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기술자문을 맡는다.

동양은 특히 이번 승인이 화력발전사업과 연계한 국내외 자금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발전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건설․플랜트 등 관련사업 시너지와 재무융통성 개선 등 유무형의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화력발전사업을 진행하면서 맞춤형 경험과 실적을 쌓아 관련 사업부문의 성장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파워는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일대 동양시멘트 옛 석회석광산(46광구)에 발전 플랜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동양그룹은 대만 TCC그룹의 호핑 화력발전소와 일본 쓰루가 화력발전소 등 석회석광산-시멘트공장-화력발전소를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등 세계적인 화력발전-시멘트 복합 단지로 건설할 계획이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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