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로텔레콤 4주째 상승세…평가는 엇갈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업체 하나로텔레콤[033630]이 엇갈린 평가 속에서 4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오후 2시 현재 하나로텔레콤은 전날보다 3.26% 오른 2천695원에 거래되고있다. 이달 7일 이후 이틀만을 빼고 상승세를 이어오며 15.94% 뛰었다. 이 기간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이 거의 매일 수십만주에서 100만주 이상을 집중적으로 매입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는 `매도'와 `매수' 투자의견이 상충하고, 목표주가도 어떤 곳은 올리고 있지만 반대로 내리는 곳도 적지 않다. 이는 유선통신망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현재 상태에서는 실적개선이 어렵지만하나로텔레콤의 IP TV(인터넷방송)사업과 향후 통신업계 인수합병(M&A) 기대감 등은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즉, 바로 눈앞에 보이는 주가상승 재료는 부족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존재하는 가운데 어느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이 중점 추진하려는 IP TV는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고, 이는 중장기적으로 M&A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3천9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하나로텔레콤의 IP TV 진출과 M&A 등을 고려하면 360만명 가입자들의 1인당 가치는 현재 500달러 미만이지만 향후 7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하나로텔레콤이 IP TV 사업을 위해 셀런TV를 인수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3천300원으로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파워콤의 신규 시장진입에 따른 하나로텔레콤의 구조조정이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3천원의 목표주가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들 증권사는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주당 자산가치가 낮아졌다"며 "올해 예상 주당 자산가치 3천262원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3천100원으로 7.46%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도이치증권도 "하나로텔레콤이 치열한 경쟁 때문에 구조조정과 감자결정에도 기업가치와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 힘들다"며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2천600원으로 10.34%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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