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규모 500억원 이상 중 부실화할 위험이 높아 은행권의 정밀 평가를 받을 기업을 선정하는 작업이 15일 마무리된다.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22개 은행을 대상으로 정밀 평가대상 기업 선정작업에 대한 현장 점검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의 상시퇴출제에 이어 부실기업 처리작업이 다시 한번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13일 "새로운 부실기업 처리 수단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은행권의 1차 평가(기본평가) 작업이 15일로 끝난다"고 밝혔다.
기본평가 작업은 22개 은행이 지난 7월 말 현재 여신규모 500억원(금융권 총여신 기준) 이상 9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들을 집중 선정하는 절차다.
1차 평가에서는 ▦이자보상배율 일정수준 이하 ▦요주의 이하 ▦회계감사 불합격 기업 ▦2금융권 여신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부실 기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은행권은 900여개 기업 중 이들 항목에 포함된 300여개 기업을 세부평가(2차 정밀평가)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이들 중 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법정관리나 화의 또는 청산을 요구하거나 파산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