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위원장은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초청 조찬강연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산업은행이 주도하고 있는 대우중공업 워크아웃이 대우계열사 워크아웃의 모범답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한빛은행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우전자 워크아웃 및 해외매각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신 구조조정과 관련, 李위원장은 당초 방침대로 채권시가평가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내년 7월 이후의 구조조정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조기 구조조정론을 일축했다.
李위원장은 최근 증폭되고 있는 금리불안 우려에 대해 채권시장이 동요해 회사채금리가 10%대로 올라섰으나 전반적으로 금리가 안정돼 있어 현단계에서 금리불안의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환매로 인해 일부 문제가 되고 있는 투신사의 경우를 제외하면 시장에 자금이 풍부해 금융시장의 유동성부족 현상은 없으며 추석을 전후해 정부가 자금을 푸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금융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선진경영기법을 습득하기 위해 금감위가 지금까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경영획일화를 결과할 우려가 있어 내년부터는 중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창환기자CW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