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민간고용 감소 예상치 크게 밑돌아

지난달, 작년 10월후 최저… 경기회복 기대 커져

지난달 미국 기업 등 민간 부문의 고용 감소규모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전달보다 크게 감소해 극심한 실업사태도 고비를 넘긴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고용분석기관인 ADP(Automatic Data Processing)는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규모가 49만1,000명 줄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런 감소폭은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동시에 지난 3월의 감소폭 70만8,000명(수정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 감소폭 64만5,000명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건설을 포함한 생산 부문에서는 26만2,000명이 줄었고 이중 제조업에서는 15만9,000명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22만9,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종업원 수가 499명을 넘는 대기업에서는 7만7,000명이 줄었고 중간규모 기업은 23만1,000명, 소규모 기업은 18만3,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ADP가 집계하는 민간부문의 고용 규모는 지난 3월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감소 행진을 지속해 왔다. 미 노동부는 오는 8일 정부 부문을 포함한 실업률을 발표할 예정인데, 블룸버그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에 고용규모가 61만명 줄어들고 실업률은 25년래 최고치인 8.9%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재취업 전문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의 집계에 따르면 4월중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규모는 13만2,59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7% 늘었으나, 이 역시 전달보다는 감원규모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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