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앞으로 2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인터넷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해 말 현재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1억3,7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체 인구 13억명 중에서 인터넷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2.0%포인트 증가한 10.5%로 조사돼 사상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했다.
왕언하이(王恩海) CNNIC 서비스부 주임은 "현재 인터넷 인구 증가 속도로 볼 때 중국은 앞으로 2년이면 미국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 인구 비중이 10%대를 넘어섰지만 중국에서 인터넷이 의사소통의 주류로 부상함에 따라 올해와 내년 인터넷 인구 증가율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인터넷 인구는 2억1,000만명에 달하지만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상황이어서 추가로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2010년께 1억9,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지난 2002년 75.4% 증가한 이후 2004년과 2005년 각각 18.2%와 18.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