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분할과 합병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 4년6개월간 17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 2003년 이후 올 6월21일까지 상장사들의 분할과 합병 공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동안 분할과 합병 건수가 각각 67건, 112건으로 총 17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분할 건수(금액)는 ▦2003년 9건(4,914억원) ▦2004년 12건(3조3,808억원) ▦2005년 14건(8,627억원) ▦2006년 23건(4조968억원) 등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었다. 올해도 이달 21일까지 9건으로 지난해 동기와 같으나 분할 금액은 20조8,5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976.03% 급증했다.
회사 합병 건수(금액)도 ▦2003년 19건(19조2,657억원) ▦2004년 26건(4조4,233억원) ▦2005년 29건(5조79억원) ▦2006년 31건(1조2,898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 들어서는 총 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16% 감소했으나 합병 금액은 2조7,544억원으로 194.8% 늘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2003년 이후 기업 구조조정 형태는 사업 부문별로 업종 전환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상대적으로 회사를 쪼개는 분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