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대한주택공사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임대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주택공사는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 인상주기를 현재 1년에서 2년으로 조정하고 전세환산이율도 12%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2년마다 임대료를 인상할 때도 인상 폭이 직전 2년간의 전국 주거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합산치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올해 임대료 상승분은 2.3%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환산이율 10%는 전국 평균(12.24%)을 밑도는 수준으로, 전세환산이율이 낮아지면 질수록 임대료도 낮아져 입주민들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주택공사는 그동안 임대료를 매년 일률적으로 5%씩 인상해 왔으나 임대료를 못내는 입주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다 국회 등 대외기관에서 임대료 운용기준 개선 필요성을 제기해 임대료 인상주기 등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근본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임대료 운용기준 자체를 개선한 것"이라면서 "새 임대료 운용기준은앞으로 계약갱신이나 인상 시기가 도래하는 지구부터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공사는 이번 임대료 인상주기 및 전세환산이율 조정으로 연간 14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