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석밀레니엄, 부산 향토 회사에 팔린다


위스키 '골든블루'의 수석밀레니엄이 부산의 향토기업인 대경T&G에게로 넘어간다. 수석밀레니엄은 부산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경T&G(회장 박용수)가 '골든블루' 제조사인 ㈜수석밀레니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석밀레니엄은 상황버섯 발효주인 천년약속이 200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건배주로 선정된 후 돌풍을 일으켰고 국내 최초의 36.5도 위스키 ‘골든블루’를 출시해 주류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했지만 과도한 투자로 구조조정에 들어가 지난 2008년12월 수석무역에 인수됐고 이름도 수석밀레니엄으로 변경됐었다. 동아제약 관계회사인 수석무역은 자회사로 수석밀레니엄을 운영해왔으나 최근 자금난을 맞은 가운데 수석무역 스스로 위스키 J&B와 와인 등을 보유하고 있어 회사를 팔게 됐다. 박용수 회장은 "부산의 향토기업으로 출발해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골든블루'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인수하게 됐다"며 "향후 3년 내 위스키업계 '빅3' 진입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T&G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산과 서울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영국과 프랑스계 다국적기업인 디아지오코리아와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완제품을 수입하는 이 회사들과 달리 원액을 수입해 국내에서 병입하는 '스카치블루'의 롯데칠성과 '골든블루'의 수석밀레니엄 등이 국내기업들이 3~5위를 차지하면서 뒤를 받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