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남미, 경제회복으로 빈곤율 감소세”

빈곤층 1억8,000만명, 극빈곤층 7,200만명 추산

중남미 경제가 세계금융위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빈곤율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EFE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 경제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면서 빈곤율도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시아 바르세나 Cepal 사무총장은 "지난해 대비 올해 빈곤층 비율은 1%포인트, 극빈곤층 비율은 0.4%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중남미 지역의 빈곤층은 1억8,0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중남미 전체 인구의 32.1%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극빈곤층은 7,200만명(12.9%)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빈곤층이 1억8,300만명(33.1%), 극빈곤층은 7,400만명(13.3%)이었다. 중남미 지역의 빈곤층은 지난 2002년 이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확대로 꾸준히 감소해오다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그러나 1억8,9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해 빈곤층은 1억8,300만명에 그쳐 금융위기의 충격이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남미 지역에서는 지난 2002~2008년 사이 최소한 4,100만명이 빈곤 상태를 탈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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