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시총 비중 최고치보다 22% 줄어

중소형주는 소폭 늘어

올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비중이 10년 전 최고치에 비해 22% 가량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34.76%)보다 0.67%포인트 줄어든 34.0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4년 4월 외국인 시총비중 최고치인 44.12%에 비해 10.03%포인트(22.7%) 줄어든 수치다. 대형주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39.34%로 지난해말(39.59%)보다 0.2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중소형주에서 차지하는 외국인들의 시가총액비중은 소폭 늘어났다. 중형주의 외국인 시총은 16.25%로 지난해(16.02%) 0.23%포인트 늘었고 소형주도 5.93%를 차지해 0.29%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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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전기전자의 외국인 시총이 45.09%로 가장 높았고 통신업이 41.56%로 뒤를 이었다. 비금속광물은 14.76%로 지난해(16.40%)에 비해 1.64%포인트, 운수장비도 35.89%를 기록해 -1.58%포인트 줄었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호텔신라(39.67%)로 지난해(29.80%)보다 9.87%포인트 늘어났고, LG패션(21.35%)도 9.13%포인트 뛰었다. SIMPAC도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해(3.17%)보다 8.78%포인트 늘어난 11.95%를 기록했다.

외국인지분율이 가장 많이 축소된 곳은 중국원양자원(22.14%)으로 지난해(49.45%)에 비해 27.31%포인트나 줄었다. 대한해운과 KEC도 지난해말보다 외국인지분율이 각각 14% 이상 감소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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