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마존·구글, 생생한 도시 모습 제공

일부 대형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개선된 검색엔진을 통해 기존의 단순한 사진제공 수준을 넘어 휴양지나 레스토랑 등 도시내 모든 것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제공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검색엔진을 통해 제공되는 사진들은 대부분 미국 도시들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너무 구체적이어서 어떤 울타리가 다듬어 졌는지 또는 거리에 주차된 차량이 어떤지까지 분간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는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해말부터 항공 촬영해 매우 정밀한 대도시 사진들을 제공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의 정보통신회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와 합작, 버라이즌 사이트에 실려있는 기업 광고물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페이지에도 뜨도록 하겠다고지난주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해 8월부터 자회사 'A9' 사이트를 통해 사람들이 기업체들을 쉽게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량에서 찍은 도심 거리 사진을 제공하고 있다. A9는 현재 자체 사이트에 20여개 미국 도시들의 사진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전세계 곳곳의 사진을 제공하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선명도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컨대 시애틀이나 뉴욕시와 같은 도시 지역을 검색하는 사람들은주택과 건물들을 식별할 수 있으나 와이오밍주의 랜더 주민들은 선명도가 떨어진 사진을 볼 수밖에 없어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에 의존해야 한다. 구글 관계자는 "이러한 검색기술로 사람들은 특정 휴양지의 상태가 실제 어떤지,해변 호텔이 정말로 해변에 있는 지 등을 알아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에서 이들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프라이버시 옹호론자들은 일정 도시지역에 대한 생생한 모습들이 일반에 무작위로 공개됨으로써 사회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노출돼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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