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기ㆍ벤처 성과급지급 방식 다양

연말결산에 이어 성과급 지급시기가 다가오면서 중소, 벤처기업들의 다채로운 성과급 지급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차별화된 지급방식을 도입, 직원들의 경쟁력 제고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일부업체들은 영업팀 뿐만 아니라 사무관리직에도 성과급 차별을 둬 `벌어들인 만큼 준다`는 원칙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극세사 기업인 은성코퍼레이션(대표 이영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전성과급제`를 실시했다. 도전성과급제는 임직원들이 한 해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성과급 액수를 직접 결정, 요구하는 제도.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10억원의 영업목표를 설정한 후 이를 성취하면 1,000만원의 성과급을 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이다.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 성과급을 받고 실패하면 성과급이 줄어든다. 말 그대로 성과급 목표에 `도전`하는 제도인 셈. 은성은 실적평가가 보편화된 영업팀 뿐만 아니라 인사팀, 홍보팀 등 사무관리부서에도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영규 사장은 “개개인의 목표의식과 성취감 고취를 위해 제도를 제안했고 직원들 역시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DVR 업체인 윈포넷(대표 권오언)은 회사 사규에 영업익에 따른 성과급 비율을 명시했다. 실적에 관계없이 매년 순익의 30%를 무조건 직원들의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윈포넷 신인철 과장은 “영업직, 비영업직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회사성장과 직원복지가 100% 투명하게 연결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0여억원의 순익을 거둔 윈포넷은 60여명의 직원들에게 평균 1,000여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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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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