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TB] 맥슨전자에 180억 투자

KTB는 14일 워크아웃상태인 맥슨전자의 전환사채 180억원을 전량 인수, 이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등록한 KTB는 이번 투자로 맥슨전자의 지분 36%를 인수, 현재 35%를 가지고 있는 채권금융기관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KTB 김한섭(金韓燮)상무는 『맥슨전자가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기술력및 영업기반이 매우 우수, 성장가능성이 높아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TB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맥슨전자의 차입금을 상환, 연간 18억원규모의 금융비용을 절감토록 하고 영업활동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맥슨전자는 자본금이 136억원이며 CDMA및 GSM방식의 휴대폰과 생활형 무전기 등 첨단 정보통신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11월 자금경색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간 상태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이 1,384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브라질 비텔콤사에 CDMA단말기 2억5,000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KTB는 맥슨전자가 조만간 실시할 유상증자에 채권금융기관들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워크아웃 조기졸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B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올 연말까지 3~4개기업에 최고 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고 내년부터는 벌처펀드자금과 자체자금을 합해 매년 2,000억~3,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문현기자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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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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