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대 사회악 근절본부 발족… 성폭력 등 엄단을

■ 朴 대통령, 경찰대 졸업·임용식 참석<br>국민 행복 기초 요건은 안전지대 만드는 것<br>경찰 처우 개선도 약속

박근혜 대통령은 성폭력ㆍ학교폭력ㆍ가정파괴범ㆍ불량식품 등을 뿌리 뽑기 위해 '4대 사회악 근절추진본부'와 '성폭력 특별수사대'를 발족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14일 경기도 용인 경찰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경찰대 29기 졸업 및 임용식'에서 축사를 통해 "국민 행복에 가장 기초가 되는 요건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국민안전지대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 기초를 다져가는 길을 바로 여러분이 만들어주시고 지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나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4대 사회악인 성폭력ㆍ학교폭력ㆍ가정파괴범ㆍ불량식품을 반드시 뿌리 뽑고 법이 사회적 약자에 방패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 드렸다"면서 "이 약속을 이뤄나갈 핵심적 역할이 우리 경찰 여러분에게 주어져 있다"고 말했다.


또 "4대 사회악 근절추진본부와 성폭력 특별 수사대를 발족시켜서 민생 안정에 선도적으로 노력하는 경찰 여러분이 그 역할을 완수해주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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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모든 요소들을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굳은 각오로 국민생활 구석구석까지 파고든 탈법과 무질서, 구조적인 부조리와 반칙을 엄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경찰 스스로 당당하고 깨끗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경찰 처우개선에 대해 "여러분이 입고 있는 경찰제복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처우개선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4대 사회악 같은 우리 사회 문제를 척결하고자 할 때 그 길이 외롭고 힘들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중남미 지역 12개국, 아프리카 지역 7개국 주한 대사를 잇따라 접견한 자리에서 경제협력과 문화교류를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주한 아프리카 대사들과의 만남에서 "앞으로 산업기반 구축, 현지 인력양성 등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아프리카 지역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마을운동을 중심으로 해서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 대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는 "칠레ㆍ페루ㆍ콜롬비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는데 우리의 교역량이 4배나 증가했고 한국기업들의 투자도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서 더 긴밀히 협력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두 차례의 단체 접견에서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겠지만 북한이 변화를 보이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가동하겠다는 대북관계 원칙과 입장을 설명하고 외교적 협력을 당부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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