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신종플루' 종합대책 발표] 국민 불안 해소·피해 최소화 총력

전장관 "백신 자주권 확보 지원 나설것"<br>서울시도 긴급 추경 500억원 추가 확보


정부가 28일 신종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 플루) 종합 대책을 내 놓은 것은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은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종 플루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백신 연내 1,000만 도즈 공급= 정부정책의 핵심은 조속히 백신을 공급한다는데 있다. 이와 관련,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연내 우선 접종대상 1,336만 명 가운데 1,000만 명에 대해 접종할 방침"이라며 "전 세계가 예방 백신 허가 과정이 진행 중인 만큼 연내 허가가 되는대로 확보된 예방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00만 도즈는 주초 해외 제약사에 급파한 정부 대표단이 벨기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당초 내년에 공급받기로 한 300만 도즈를 연내 들여올 수 있도록 구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녹십자의 연내 생산 물량 700만 도즈를 더해 확보된 것이다. ◇국가 위기 경보수준 올릴 단계는 아냐= 전 장관은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감염 감시 기간에 1,000명 당 환자가 2.6명 이상 발생하는 환자수를 기준으로 '대유행'수준으로 보는데 환자 수와 질병의 심각 정도까지 고려해 대응수위를 전환하겠다"고 말해 아직은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 장관은 이어 "(대응 수위를) 전환하면 대응체계가 바뀌는 것보다 모든 행사 취소 등 사회적 차단조치가 추가되기 때문에 꼭 필요하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자주권 확보 나선다= 기존의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확대ㆍ개편 돼 준 재난관리본부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교과부ㆍ행안부ㆍ노동부ㆍ문광부 등 4개 부처로부터 인력을 지원받아 근무 인력을 15명에서 29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백신 자주권'확보를 위한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전 장관은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을 위해 유정란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백신자주권 확보에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긴급 추경예산 500억 원을 추가 확보= 서울시는 추경예산을 투입해 지하철 역사와 공연ㆍ문화 시설 등 시가 관리하는 공공ㆍ다중이용시설에 손 세척기를 설치하고 세정제 47만개를 배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500억 원은 마스크(24억)와 손 세정제(100억), 일반체온계(1억), 열감지스크린(110억) 구입을 비롯해 예방접종 비용지원(110억), 병원 및 보건소 내 진료소ㆍ안내센터 설치(85억) 등에 사용된다. 시는 또 현재 서울광장에 운영 중인 신종 플루 상담안내소를 25개 구청의 민원실 등에 확대 설치해 신종 플루 증상을 상담해주고 인근 거점병원 검진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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