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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죽음의 조 뚫어라"

사우디, 카타르, 오만과 한 조…일본은 바레인, 시리아, 말레이와 한 조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이 험난한 산맥을 만났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A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되도록 피하고 싶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오만까지 중동 세 팀이 한꺼번에 몰렸다. 오는 9월21일 오만과 홈 1차전을 시작으로 최종예선을 치르는 한국은 내년 3월14일 카타르와의 홈 6차전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홈앤드어웨이)에 돌입한다. 아시아에는 3.5장의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려 있는데 최종예선 조 1위 세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 세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살아남은 한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 예선 4위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펼쳐 런던행 막차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한국은 ‘죽음의 조’에 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쟁국인 B조의 호주는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를 이뤘고 C조의 일본은 바레인, 시리아, 말레이시아와 한 조가 됐다. 호주나 일본이나 각각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처럼 ‘쉬어 갈’ 팀이 한 팀 이상씩 있지만 한국이 속한 A조는 쉽게 이길 상대가 별로 없다.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역대 올림픽대표팀간 상대 전적에서 1무1패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카타르를 맞아서도 2무1패를 했을 뿐이며 오만에는 2전2승을 거뒀지만 ‘도깨비’같은 중동팀들은 약체라 해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세 팀이 모두 중동 국가여서 원정 준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면서 “상대팀 분석은 물론 껄끄러운 팀들에 대한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편성 A조=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B조= 호주,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C조= 일본, 바레인, 시리아,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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