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이닉스 매수자 찾기 힘들다"

산업은행 "핵심산업 감안 전략적 투자자에 매각 바람직"

산업은행은 하이닉스반도체를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나 잠재적 매수자를 찾기 어려워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이 2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를 위해 배포한 자료에서 “반도체 산업이 국가의 핵심기술 산업임을 감안할 때 하이닉스를 전략적 투자자에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산업의 변동성, 지속적인 시설투자, 시가총액 상승에 따른 인수부담 가중 등으로 잠재 매수자를 물색하는 것이 힘들어 매각이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산은은 “반도체 산업의 특성에 부합하는 적정 인수자를 지속적으로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은 이에 대해 “하이닉스와 대우조선이 해외에 팔릴 경우 핵심기술의 해외유출을 통해 국가 경쟁력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산업은행은 자본회수에 집착해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성장 동력인 두 회사를 해외에 팔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6개 금융기관은 지난 8월 중순 간담회를 갖고 “인수 희망자를 찾기가 어려워 올해 중으로는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하기 힘들다”고 의견을 모았다. 현재 산업은행이 하이닉스 주식 3,241만주(7.1%)를 보유하고 있는 등 주주협의회가 전체 주식의 37.4%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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