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GA] 배들리, 퓨릭 제치고 생애 첫 우승

한때 '골프신동'으로 불렸던 애런 배들리(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문 3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배들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6천97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버라이즌헤리티지 최종 라운드에서1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이븐파 71타로 제자리 걸음을 걸은 짐 퓨릭(미국.270타)을 1타차로 꺾은배들리는 2003년 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3년만에 우승컵을 차지해 상금 95만4천달러와 2008년까지 2년간 투어카드를 확보했다. 배들리는 1999년 18세 나이로 호주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이듬해 2연패까지 달성했고 2001년에는 호주투어 그렉노먼 홀든인터내셔널까지 우승하는 등 일찌감치 천재성을 발휘했던 선수.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PGA투어에 뛰어들어 준우승 두 차례 등으로 각광을받았던 배들리는 올해는 7차례 대회에 나와 3차례 컷오프됐고 상금랭킹 158위에 처져 있었지만 여덟 번째 대회에서 우승, 부진을 털어냈다. 배들리는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태어나 두 살 때 호주로 이민, 미국과 호주 국적을 함께 갖고 있기도 하다. 퓨릭과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배들리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접전을 펼치다 14번(파3), 15번(파5) 연속 버디로 1타차 선두로 나서 우승까지 내달렸다. 대회 내내 중하위권을 오르내렸던 나상욱(22.코오롱)은 1오버파 72타에 그쳐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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