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벤처활성화 등 경제정책 묻히나…" 속끓이는 청와대

14일 경제금융점검회의 무산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주요 경제정책 추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당초 이달 중 재정전략회의를 열어 박근혜 정부의 공약가계부를 소개하고 이후 당정협의 등을 거쳐 이달 말께 최종 공약가계부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또 벤처 활성화 방안과 철도 경쟁체제 도입, 행복주택 시범지구 발표, 서비스 활성화 대책, 일자리 창출 계획 등을 연달아 발표하며 경제대책을 제시할 계획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국정목표인 창조경제와 관련해서도 이달 중순 창조경제 비전 선포식과 국민보고대회가 예정돼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미국 순방 기간에도 창조경제 리더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창조경제 성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윤창중 사태가 파문을 거듭하며 커지자 경제정책 추진동력이 묻혀버리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경제정책은 정책대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윤창중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면서도 "이 이슈가 계속 지속되면 정책이 주목 받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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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청와대와 정부가 경제정책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경제금융점검회의인 '서별관회의'가 1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무산되기도 했다.

공기업 인선 작업도 다음달 내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늦춰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통과와 금리인하 등으로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하는 시점에 청와대와 정부의 의견조율 기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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