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VR1000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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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미디어(대표 임화섭·사진)는 설립 4년만인 지난해 매출 1,107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휴맥스ㆍ홈캐스트에 이어 국내 디지털 셋톱박스업계 3위(매출액 기준) 업체로 발돋움했다. 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올해 방송사업자 시장을 집중 공략해 매출 1,550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임화섭 사장 등 이사진이 모두 ‘삼성’ 출신인 이 업체는 임직원 90여명 중 40여명이 엔지니어로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력을 자량한다. 제품간 핵심모듈 공유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제품 개발기간 단축, 독자브랜드(KAON) 마케팅, 자체 디자인 조직 운영 등도 강점.
가온미디어는 2002년 업계 최초로 위성+케이블, 위성+지상파방송을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콤보형 제품을 출시했으며, 2004년 산업자원부으로부터 업계 유일의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디지털방송녹화기(PVR) 복합제품과 인터넷(IP) TV 등을 즐길 수 있는 IP셋톱박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여섯 채널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는 PVR 복합제품은 홈 시큐리티(DVR), 인터넷을 통한 원격제어ㆍ모니터링, 디지털오디오방송(DAB) 수신 기능 등을 추가한 것. 복합제품군의 판매목표는 올해 250억원, 내년 500억원.
방송ㆍ통신의 융합화에 따라 주력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는 IP 셋톱박스의 경우 스포츠토토에 제품을 납품한데 이어 서버ㆍ미들웨어ㆍ소프트웨어 등을 포괄하는 토털 솔루션 제공능력을 바탕으로 유럽ㆍ중동ㆍ동남아지역의 호텔 컨소시엄, 북미지역 홈 오토메이션 사업자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판매목표는 올해 150억원, 내년 350억원.
가온미디어는 국내와 중국ㆍ알제리ㆍ터키 등에 위탁생산공장을, 네덜란드에 물류센터를, 중국 심천에 국제구매사무소를 두는 등 영업ㆍ생산ㆍ물류의 글로벌화를 진행해 왔다.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16개국 23개 방송사업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임 사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군의 매출비중을 올해 26%에서 내년 40%로 확대하고, 동남아ㆍ호주ㆍ미주시장 공략을 강화해 수익성 제고와 안정적 매출기반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