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나라당, SK外 기업서도 자금수수 포착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에 SK 외에 다른 기업의 자금이 유입된 단서를 포착, 수사중이다. 검찰은 12일 오후 한나라당 김영일 전 사무총장이 예정대로 출두하면 `SK비자금 100억원`의 수수과정과 사용처 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다른 기업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한나라당과 관련, SK외 다른 기업의 (불법 대선자금수수) 단서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김 의원이 출두하면 `SK비자금` 관련 의혹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의 자금수수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검찰은 지난 10일부터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된 기업체 임직원들에 대한 본격 소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조사 대상 기업체가 이른바 `5대 그룹`에 국한됐다고 할 수 없다”면서 “조그마한 기업이라도 단서가 있으면 물어볼 수 있다”고 언급, 기업체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재소환,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서 건네받은 2억3,000만원의 정확한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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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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