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끝무렵 쏟아진 프로그램 매도로 주가가 31포인트이상 폭락, 종합주가지수가 550포인트에 턱걸이했다.22일 주식시장은 장중내내 약세를 면치못하다 장끝날무렵 기관및 일반투자자들이 선물연계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대거 쏟아내 종합지수가 단 1분사이에 12포인트나 급락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46포인트 폭락한 550.58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30포인트이상 떨어진 것이다.
프로그램 매도물량의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 포항제철, 한전 등 우량대형주들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져 지수폭락을 이끌었다. 중국이 조만간 위안화 평가절하를 실제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매도를 촉발시켰다.
기관들의 매도공세가 펼쳐진 가운데 개인들과 외국인들은 매수우위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선물연계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만큼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폭락분위기가 이어지며 내림세로 출발했다. 중국 금융위기 확산우려와 잇따른 유상증자로 인한 수급악화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장중 한때 연이틀 급락에 따라 외국인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들어와 낙폭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기관들이 꾸준히 매물을 내놓아 다시 하락폭이 깊어졌다.
특히 지수가 19포인트 하락한채 끝나는 듯 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일시에 쏟아져나와 지수낙폭이 커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 등 198개에 불과한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21개 등 618개에 달했다. 광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폭락장속에서도 빅딜가시화 기대로 대우전자가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대우그룹주들이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KTB지분을 인수한 미래와사람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