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평제철화학·보람은행(서경25시)

◎거평제철 화학/정밀화학제품 수출호조 매출 2,000억/액상피치 생산돌입 수익성호전 기대거평제철화학(대표 염태섭)이 정밀화학제품의 수출증가와 환율상승으로 환차익등 수혜가 기대된다. 거평제철화학은 카본블랙등 정밀화학제품과 알루미늄 제련용 피치등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출액의 70%가 수출이어서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익도 기대된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목표 매출액은 2천억원, 경상이익은 44억원으로 잡혀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액상 피치(Liquid Pitch)의 경우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거평제철화학은 액상피치 수출을 올해 7천1백만달러까지 늘리고 2000년에는 1억달러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액상 피치는 알루미늄 제련시 필요한 전극재료로 고체상태인 하드피치(Hard Pitch)와 달리 분진 발생, 이물질 혼입등의 염려가 없다. 회사관계자는 『미국, 캐나다 지역의 수요업체들이 공해발생이 적은 액체상태의 피치를 요구해옴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액체 피치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액체 피치는 독일 브이에프티사, 미국 코퍼스사등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거평제철화학은 50억원을 투자해 기존의 생산설비에 액체 상태의 피치를 저장, 적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거평제철화학은 계열사 지원부담이 크고 마진이 적은 상품매출 비중이 커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명수 기자> ◎보람은행/은행권 최초 후순위 사모CB 5백억 발행/행측 “BIS자기자본비율 0.5%P상승 기대” 보람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후순위 사모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발행규모는 4백99억9천8백만원이며 인수기관은 한국투신, 대한투신, 아세아종금, 코오롱, 두산전자, 두산유리, LG화재 등이다. 금융기관을 제외한 인수기관들은 보람은행의 대주주인 두산, 코오롱, LG그룹 계열사로 사실상 증자 효과를 갖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발행조건은 연이율 8%에 전환비율 1백%, 전환가격 5천5백원이며 사채발행 후 1년이 경과한 오는 98년 11월26일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하다. 보람은행 관계자는 『위험가중자산대비 자기자본비율(BIS) 제고를 위해 후순위 사모CB를 발행키로 했다』며 『사모CB를 발행하면 BIS비율이 약 0.5%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지난 6월말 현재 8.53%인 BIS비율이 상당폭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금융기관 구조조정과정에서 자산건전도가 중요한 기준이 됨에 따라 후순위 금융채 발행 등 BIS비율 증대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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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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