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그룹은 올해 고부가가치 사업에 주력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김준기(왼쪽 세번째) 회장이 임직원들과 전략회의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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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반드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요즘 틈만 나면 시스템경영과 자율경영의 구체적인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3년간 사람ㆍ제도ㆍ기업문화 등 시스템경영의 수준을 높이는데 역점을 둬 경영의 기본적인 틀을 갖추었지만 아직 성과 창출은 미흡했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동부는 올해를 미래지향적ㆍ고부가가치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제조ㆍ서비스ㆍ금융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유망신규사업을 발굴헤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수익기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성과창출을 위한 실천과제로 동부는 올해 ▦자율경영 체제의 정착 ▦고객가치 창조 및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고성과 창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3대 목표로 삼고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첨단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경쟁업체들과 기술ㆍ브랜드ㆍ제품ㆍ고객서비스ㆍ판매 채널 등 모든 영역에서 현격히 차별화될 수 있는 다각적인 전략을 수립ㆍ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미래 전략사업 기반 확보 차원에서 추진해 온 제조 분야의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이와 별개로 신규 고부가가치 품목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동부한농과 동부일렉의 합병도 이러한 전략의 하나”라고 말했다.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단추인 동부일렉과 동부한농의 합병은 동부한농의 사업분야 중 전자재료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바이오와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아래 진행되고 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센트레빌’로 대표되는 주택부문을 보다 강화하고 개발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해 미래 수익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금융분야의 경우 첨단 금융기법을 활용한 금융복합상품을 개발해 신규고객을 창출한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그룹 전반적으로 경영체계를 고도화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변화하는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수익 경영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그룹 내부의 경영시스템과 인적 역량을 대대적으로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5년 CxO제도를 신설하는 등 조직체계를 대대적으로 바꿔 각 분야별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확고한 자율경영ㆍ고효율경영ㆍ다각화경영 체제를 보다 공고히 구축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사업 전문화ㆍ첨단화를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그룹의 사업구조를 미래 첨단산업 위주로 개편해 나가고 있는 만큼 인재 양성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사조직 관리, 채용ㆍ양성과정 등 인사관리시스템 전반을 경영혁신 차원에서 개혁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발전의 원동력이 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우수인재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조ㆍ서비스ㆍ금융 3대 분야별로 미래 신상품과 신사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기존사업의 고도화 및 고성과 창출의 지속한다는 방침도 세우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각 관계사별로 신수종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수년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소재ㆍ화학 분야에서는 신규 고부가가치 품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올해 국내경기의 침체, 원화절상, 중국의 급부상에 따른 국제경쟁 구조의 변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경영성과도 매우 부진한 한해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이 같은 글로벌 환경을 역으로 이용해 2007년을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삼아 세계 시장에서 선진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상품과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는 올해 외부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상식을 뛰어넘는 열정을 발휘하고 글로벌 인재가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화ㆍ소프트화ㆍ글로벌화에 발맞춰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공급해 고객을 감동시키고 다양한 유통기술과 첨단 금융기법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