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카스코에 1,000억 조기투자…글로벌 부품업체로 육성할것"

[아산서 만난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 인터뷰]<BR>"현재 만도 인수에는 전혀 관여안해"

현대모비스가 최근 인수한 제동장치 전문업체인 카스코에 2년간 1,000억원을 조기 투자하는 등 글로벌 부품업체로 집중 육성한다.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은 16일 아산물류센터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인수한 카스코에 대한 투자를 조기에 집행, 최신식 설비를 조기에 투입하기로 했다”며 “전체 예상 투자금액 3,000억원 중 3분의1 수준인 1,000억원을 올 하반기에 투입하고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1,000억원 가량씩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카스코의 신규 브레이크시스템 설비는 일단 생산 제품을 현대ㆍ기아자동차에 공급한 뒤 추후 경쟁력을 더욱 높여 세계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도 인수에 대한 질문에 “현대모비스는 현재 만도 인수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대신 최근 인수한 카스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날 박 회장의 만도에 대한 언급은 앞으로 만도 인수와 관련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인수제안이 오기 전까지는 만도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충남 아산면 영인면에 세워진 아산 물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형 자동차부품 물류센터로 모두 547억원을 투자해 대지 6만여평, 건평 2만4,000여평 규모로 세워졌다. 이 센터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애프터서비스용 부품 11만여종을 비축,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부품 유통망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산물류센터는 ▦실물 바코드 시스템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 ▦버킷 컨베어 시스템(BCS) 등 국내 처음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아산물류센터가 준공됨에 따라 전국에 11개 부품사업소와 23개 부품센터, 10개 물류센터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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