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극심한 경기 불황으로 정부가 출자한 창업투자조합의 수익률이 최근 10년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결성된 630억원 규모의 8개 창업투자조합에 총 183억원을 출자해 196억5,000만원의 수익을 기록,수익률이 7.4%에 그쳤다.
중소벤처기업의 인기가 한창이었던 지난 2000년에 기록했던 112.7%와 비교하면 3년 만에 수익률이 16분의 1로 줄어들었다. 또한 95년 이후 정부가 출자한 창업투자조합의 평균수익률이 52.3%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익률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로 수익률이 떨어졌으며, 올해 이후 해산되는 조합들은 투자당시 취득가격이 높아 수익률이 더욱 낮아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창투사 및 창업투자조합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수익성과 공공성의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