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랑협회] 첫 경매 `순항'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와 경매운영위원회 주최로 지난 10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자료관에서 열린 아트갤러리 경매의 낙찰율이 예상치인 25%가 넘는 29.5%를 기록해 비교적 성공적으로 평가됐다. 출품작 210점 중 62점이 팔린 것. 이날 경매장에는 미술 애호가 300여명이 모여 깊은 관심을 보였으나 입찰로 참가한 사람은 60여명으로 비교적 적었다.이날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작품은 이응노의 4폭병풍「왕죽도」(1946). 그러나 최저 예상가 3,600만원 보다 낮은 3,300만원에 낙찰됐다. 가장 저가로 팔린 작품은 육근병의 「풍경소리」 (1992)로 최저 예상가인 40만원에 팔렸다. 반면에 서양화가 최쌍중의 「풍경」 (1985)은 최저 예상가가 350만원이었으나 입찰 희망자가 몰리는 바람에 예상가의 2배인 700만원에 팔렸다. 민복진의 조각 「모자상」(1987) 역시 최저 예상가 300만원을 크게 웃도는 500만원에 낙찰돼 경매가 미술품 가격을 끌어내린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최저 예상가 1억원대를 넘었던 이인성의 「병원」(1937)과 이상범의 「산수」(1955)는 유찰됐다. 화랑협회는 오는 6월 다시 경매를 열기위해 전국의 회원 화랑에서 작품을 위탁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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