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 계란노른자 성인병 예방.. 난유건강법에 관심집중

「난유 건강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난유란 계란 노른자에서 추출한 기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계란 노란자에는 사람의 몸에 있는 지방산과 유사한 기름이 있는데 적당한 량을 꾸준하게 복용하면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액상 난유 국산화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던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유익종 박사는 『계란은 생명을 잉태시키는데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우유와 더불어 2대 완전식품으로 분류된다』면서 『일본의 경우 고혈압이나 심장병, 천식 등의 증상개선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유박사에 따르면 난유에는 「레시틴」이라고 불리는 인지질(분자안에 인산을 포함하는 복합지질로 동식물의 세포를 형성한다)이 들어 있다. 인지질은 동물의 알이나 신경조직·식물의 씨앗 등에 조금씩 들어 있는데 계란 노른자에는 약10%가 포함돼 있다. 계란은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 많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심장병을 앓고 있을 경우 피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 하지만 미국국립영양연구소 실험결과 계란의 지방은 혈관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난유를 건강식품으로 이용하려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난유의 효능과 관련된 논문만도 100여편 이상 발표됐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상당수의 전문의들은 콜레스테롤이라도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콜레스테롤에도 악성과 양성 2가지가 있는데 리포단백질(LDL)인 악성은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을 운반해 동맥경화의 원인을 초래하지만 양성 콜레스테롤(HDL)은 혈관벽에 붙어 있는 지방을 분해하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 난유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양성 콜레스테롤은 적정수준을 유지해야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이 심한 환자가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난유가 혈관을 청소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액상난유를 보급하고 있는 (주)고센씨앤디 고군준 사장은 『난유에는 비타민E가 많이 함유돼 피부미용 효과도 크다』면서 『성장기 어린이들의 두뇌발달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다시한번 알아보는 계란=계란은 껍질·흰자·노른자 등 3개 부문으로 되어 있다. 각 부문의 중량비는 껍질 8~12%, 흰자 56~61%, 노른자 27~32%이며 껍데기를 제외하고 먹을 수 있는 비율은 노른자 36%, 흰자 64%이다. 껍데기의 대부분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께는 약0.3㎜이다. 갓 낳은 계란의 껍데기에는 나판관의 분비물이 말라서 생긴 「큐티쿨라」라는 얇은 막이 있어 미생물의 침입을 막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 산란용 닭의 계란은 희고 육용을 겸한 닭에서 난 것은 담갈색이다. 담갈색으로 된 것은 껍데기에 「프로토포르피린」이라는 색소가 있기 때문. 하지만 내용물이나 영양상 차이는 없다. 흰자는 단백질을 약10% 함유하고 있는 액체로 점도가 높은 농후흰자 60%와 점도가 낮은 무른흰자 40%로 구성되어 있다. 단백질은 「오브알부민」, 「콘알부민」, 「리소자임」 등이다. 노른자는 단백질과 지방으로 된 고형물이 약5% 포함된 반유동체로 난황막으로 싸여 있다. 노른자 단백질의 주요 성분은 「비테린」, 「라이포비텔레닌」이다.(02)3443-2220【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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