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낭자군 "몸 덜 풀렸나"

캐리 웹, 단독선두… 한국낭자군, 중위권에호주의 캐리 웹이 2000시즌 미국 LPGA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25만달러) 첫 날 보기없이 5언더파로 1타차의 단독선두에 나서 생애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한발 다가섰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23·아스트라) 등 한국낭자군 6명은 퍼팅 난조끝에 중위권의 부진한 출발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박세리는 한때 5위까지 치고 올랐지만 후반 퍼팅이 흔들리면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공동 20위에 그쳤다. 맏언니 펄 신(33·랭스필드)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고, 김미현(23·ⓝ016·한별텔레콤)은 보기를 무려 7개나 하면서 5오버파 77타로 부진, 공동 70위에 랭크돼 컷오프 통과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다. 프로 언니들에 비해 한국 아마추어 3인방은 그런대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최연소 출전자인 송나리·아리 쌍둥이 자매(이상 14세) 가운데 언니 나리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31위를 기록중이고, 동생 아리는 3오버파 75타를 쳐 펄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지만(19)도 4오버파 76타로 아니카 소렌스탐, 줄리 잉스터와 동타를 이뤄 공동 58위에 자리했다. 선두 캐리 웹은 이날 최강자답게 노보기 행진을 펼치며 버디만 5개를 잡아내 는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지난해 우승자 도피 페퍼를 1타차로 앞질렀다. 이번 대회만 석권하면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대회 모두 우승)을 달성하는 로라 데이비스는 7, 9, 10번홀 버디로 한때 공동선두까지 질주했으나 13번홀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1언더파 71타를 마크, 톱10 진입에 만족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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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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