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종이 반등움직임을 보이면서 주가의 바닥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이날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66%오르며 2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우리투자증권(2.185), 대우증권(0.67%), 동양종금증권(5.56%), 브릿지증권(0.18%) 등 증권주 대부분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난 22~26일 코스피지수가 1.21% 하락하는 동안 증권업종지수는 1.68%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강세는 최근 주가조정에도 불구하고 증권업종이 숨고르기를 접고 조만간 바닥권을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거래대금이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게 주가 강세에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 1월 하루평균 8조5,000억원까지 치솟았던 거대대금은 최근 4조원 대까지 추락했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현 지수대와 지난해 하반기이후 거래대금 추이를 살펴보면 지금의 4조원 대가 거래대금 바닥으로 볼 수 있다”며 “중장기 증시전망이 여전히 긍적적인 만큼 하반기 거래대금이 증가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가세가 주춤했던 주식형펀드도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증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지난 4월말 34조원대에 머물던 주식형펀드 잔액은 지난 24일 현재 37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더욱이 재경부가 6월초 자본시장통합법 초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주가조정을 통해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점도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증권업종지수는 이 달 들어 12.96%가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6.85%)를 크게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