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은행] 은행 카드대출금리 한자릿수로

제일은행은 23일 카드대출금리를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4%포인트 내리고 신용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2%포인트까지 추가로 인하할 수 있는 대출제도를 마련해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현재는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15.75%의 고정금리가 적용되지만 개인신용도 및 직업등급에 따라 11.75~14.75%로 차별화된다. 대출한도는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2,000만원까지 가능하고 거래기간에 관계없이 제일은행이 발행한 BC카드만 갖고 있으면 즉시 대출이 가능하다. 은행측은 특히 의사·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업인이나 은행의 신용평점이 80점 이상인 고객에 대해서는 기본금리 11.75%에 연간 카드이용액에 따라 최고 2%포인트까지 금리우대를 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고객은 최저 9.75%의 카드론 적용금리를 받게돼 은행권의 카드대출 중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카드론 금리도 은행의 우대금리 수준까지 낮아진 셈이다. 9.75%의 금리를 적용받게 되는 고객은 제일은행 카드 사용고객 58만명(총 회원 100만명)의 1.5%인 8,000명 가량이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의 카드론 금리는 조흥 14.5%, 한빛 14.75%, 서울 14.75%, 신한14%의 고정금리를 책정하고 있으며 주택은행은 13.15~14.95%까지 차등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제일은행의 이번 카드론 변경금리는 여타 시중은행보다 3%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자금운용 측면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뉴브리지와의 본계약을 앞두고 잃어버린 고객을 복원하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기로 했다』며 『앞으로의 영업전략도 여타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측면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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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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