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기업이 공모에 나서면서 달아 올랐던 9월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10월에도 이어진다. 10월에는 특히 자동차부품업체(디아이씨), 해운업체(KSS해운), 태양광발전(에스에너지) 관련업체 등 다양한 종목이 공모에 나설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30일 장외시장 및 공모주 정보제공업체인 피스탁에 따르면 10월 공모 일정을 확정한 기업은 모두 14곳에 달한다. 디아이씨ㆍ효성ITXㆍKSS해운ㆍ기신정기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예정기업 4개사와 성우전자ㆍ제이엠텔레콤ㆍ엘지에스ㆍ에스에너지ㆍ다믈멀티미디어ㆍ현우산업ㆍ이엘케이ㆍ비엠티ㆍ이엠코리아ㆍ일진정공 등 코스닥시장 상장예정기업 10개사다. 우선 10월 첫 주에는 성우전자, 엘지에스, 제이엠텔레콤, 에스에너지가 공모에 나선다.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업체는 에스에너지. 이 회사는 태양전지모듈 및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이 주력제품이며 지난해말 기준으로 관련 시장 점유율이 20.3%에 달하고 있다. 주요 경쟁업체는 LS산전, 현대중공업, 서울마린, 심포니에너지 등이다. 상반기에 165억원 매출에 영업이익은 12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0억원, 27억원이었다. 주관사는 한화증권이며 공모가는 1만9,000원이다. IPO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태양에너지 관련주들이 테마를 이루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 에스에너지는 상장 후에도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10~11일 청약접수를 받는 디아이씨는 자동차 중장비 동력전달장치 전문업체로 자동차용 엔진, 트랜스미션용 기어와 샤프트, 자동차 변속기 등을 비롯해 지게차용 트랜스미션, 액슬, 오토바이용 엔진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33억원, 131억원에 달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각각 1,117억원 85억원이었다. 주관사는 동양종금증권이며 공모가는 5만5,000~6만5,000원이다. 김성문 디아이씨 사장은 최근 인터뷰 등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매출액을 현재보다 2배수준이 5,000억원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7~18일 일반 공모에 나서는 KSS해운도 해운업황 호조로 관심 대상이다. KSS해운은 지난 1969년 설립돼 37년동안 석유화학의 특수화물 수송에 특화된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LPG.암모니아 가스를 운송하는 대형 가스운반선 부문에서는 아시아 굴지의 선단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1억원, 162억원이었으며 올 상반기는 각각 375억원, 52억원을 기록했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며 공모가는 6만~6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