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2ㆍ4분기(7~9월)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앞으로는 투자영업이익률 개선에 힘입어 이익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화재의 경우 사업비용 지출과 손해율이 늘어난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며 "2ㆍ4분기 수정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한 1,306억원으로 저조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건강보험 유지율 관리가 양호하고 손해율이 추가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또 "금리상승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이자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국내외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전략도 긍정적"이라며 "투자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면서 이익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삼성화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박석현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2ㆍ4분기의 경우 해외 사모펀드(PEF) 자산의 손실이 컸지만 1회성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점차 사업비 지출이 축소되고 경쟁사들보다 자동차 손해율이 낮게 유지되는 만큼 이익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도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