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이혼만은 안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5명중 1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전국의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 27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이혼을 해선 절대 안된다’는 의견이 21.5%였고, 37.3%는 ‘가급적 이혼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반면 36.7%는 ‘이유가 있으면 할 수 있다’, 4.5%는 ‘이유가 있으면 반드시 해야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이혼 불가론’은 여성(17.4%)보다 남성(25.7%)이 많이 답했고, 학력이 높을수록, 수입이 많을수록, 나이가 적을수록 이혼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배우자가 있는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8%가 ‘이혼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밝혔으며, 여성(56.5%)이 남성(33.7%)보다 이혼 고려 비율이 높았다.
또 월평균 가구소득이 400만원 이상에서 이혼 고려 경험률이 58.9%로 나타난 반면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은 29.4%에 그쳤다. 경제력이 있을수록 이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응답자의 92.8%는 가정문제에 대해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었고,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경우 ‘이혼준비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88.5%가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