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가 지난해 4ㆍ4분기에 자동차판매 부문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대우차판매는 지난해 4ㆍ4분기에 매출액은 8,2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85억원, 187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평균 예상치(9,179억원)에 크게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인 144억원을 웃돌았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경기 부진으로 매출액은 부진했지만 자동차판매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50%나 늘어나면서 이익 증가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자동차판매 부문의 연간 적자폭은 지난 2005년 352억원에서 지난해 61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올해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자동차판매 부문의 누적 영업손실은 728억원에 달한다”며 “하지만 올해 자동차판매 부문이 신차모델의 판매호조, GM대우의 전폭적인 마케팅 지원 등에 힘입어 연간 기준으로 영업흑자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대우차판매는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장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전날보다 0.99% 내린 2만5,10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