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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신봉·성복 분양가 '市-업체 줄다리기' 해결 국면

내달초께 분양일정 돌입할 듯<br>신봉 2,059가구 3.3㎡당 1,550만원선서 책정<br>성복은 1,600만원대 중반으로 최종 조율 작업<br>입지 좋지만 시장 침체로 청약결과는 장담못해


용인 신봉·성복 분양가 '市-업체 줄다리기' 해결 국면 내달초께 분양일정 돌입할 듯신봉 2,059가구 3.3㎡당 1,550만원선서 책정성복은 1,500만원대 후반으로 최종 조율 작업입지 좋지만 시장 침체로 청약결과는 장담못해 이유미 기자 yium@sed.co.kr 4개월여간 지속됐던 용인시와 건설업체들간의 ‘분양가 줄다리기’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르면 4월 초께 분양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용인지역에서 분양했던 동천 래미안 보다 저렴한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결과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인 신봉지구와 성복지구에서 지난해 11월 분양승인 신청을 했던 7,500여가구 중 신봉지구 3개 사업장 2,059가구의 경우 3.3㎡당 1,550만원 선에 분양가가 책정돼 이번 주 초 분양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용인 성복지구 5,473가구는 3.3㎡당 1,600만원 중반에 분양가를 제출해 시측과 분양가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 성복지구의 한 업체관계자는 “6,700여㎡ 규모의 녹지공간을 기부채납해 분양가를 성복지구 수준으로 낮출 수는 없지만 3.3㎡당 1,500만원대 후반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총 분양가는 얼마?=분양가는 지난해 용인시에서 분양했던 동천 래미안(3.3㎡당 평균 1,726만원)과 상현힐스테이트(3.3㎡당 평균 1.549만원)과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 신봉지구 업체들의 경우 발코니확장비용 및 옵션 비용은 현재 시측과 조율 중이다. 현재 신봉지구 업체들이 용인시에 제출한 발코니확장비용은 3.3㎡당 170만~190만원 선이며, 옵션비용은 300만~600만원 선이다. 이에 대해 시측은 “국토해양부의 발코니확장비 가이드라인인 3.3㎡당 120만~130만원까지 비용을 낮추도록 업체들에게 권고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형별 분양가 격차가 커 실제 분양가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전용면적 85㎡아파트를 기준으로 3.3㎡당 1,500만원 중반선에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중소형 물량은 전체 분양 물량 중 약 20~30%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형 물량의 경우 3.3㎡당 1,800만원 대에 책정돼 수요자들이 느끼는 체감 분양가는 훨씬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 ◇입지는 알짜 중에 알짜=신봉지구와 성복지구는 용인시 내에서도 알짜 입지로 일찍부터 주목 받아 오던 곳. 신봉지구와 성복지구 모두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의 샌드위치(sandwich) 지역이며, 신분당선(2014년)과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2009년)가 개통 예정이다. 광교산 자락을 끼고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청약결과는…글쎄?=청약결과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분양시장 침체기에 동시에 대거 물량이 쏟아지면서 청약결과에는 오히려 역효과”라며 “대신 용인지역 거주자 우선공급물량 때문에 그 동안 용인시 유망물량에 청약조차 할 수 없었던 수도권 청약자들에게는 용인 입성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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