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극장가에는‘어린이 애니메이션’ 개봉이 잇따른다.
‘니모를 찾아서 3D’, ‘폭풍우 치는 밤에 : 비밀 친구(이하 폭풍우 치는 밤에)’, ‘문빔베어 : 달을 사랑한 작은 곰(이하 문빔베어)’이 5월 1일 ‘크루즈 패밀리’는 5월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4월에는 ‘에반게리온 : Q’, ‘극장판 베르세르크 : 황금시대편 III 강림’, ‘후세 : 말하지 못한 내 사랑’ 등 다소 무거운 ‘어른 애니메이션’이 주로 개봉을 했다.
특히 ‘니모를 찾아서’는 10년 만에 3D로 재개봉된다. ‘니모를 찾아서 3D’는 인간에게 납치된 아들 ‘니모’를 찾기 위한 아빠 물고기 말린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10년 전 세계 흥행수익이 8억 달러에 달했고, 국내에서도 1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기록을 세웠다. 픽사의 3D 프로젝트 마지막편인 ‘니모를 찾아서 3D’는 기존 2D 제작진이 다시 뭉쳐 실제 바다 세계를 3D로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폭풍우 치는 밤에’와 ‘문빔베어’는 베드타임(bedtime) 스토리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며 우정, 용기, 협동 등 교훈을 담는 감성 교육용 애니메이션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폭풍우 치는 밤에’는 350만 부가 팔린 ‘가브와 메이 이야기’가 원작으로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늑대와 염소가 친구가 된다는 설정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 온갖 위기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믿음을 지키며 우정을 키워가는 가브와 메이의 모습을 통해 친구와 우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교훈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폭풍우 치는 밤에’는 ‘7번 방의 선물’의 갈소원 양이 적극 추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문빔베어’는 달을 사랑하는 아기 곰이 하늘에서 떨어진 달님을 다시 하늘로 보내기 위해 숲 속의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정겨운 그림체와 따뜻한 색감에 어린 아이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음악이 ‘문빔베어’의 매력이다. ‘문빔베어’는 35회 시에틀국제영화제, 3회 서울가족여상축제에 초정상영됐으며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베스트TV 시리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한편 ‘크루즈 패밀리’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드물게 가족의 모험을 그렸다. 이 애니메이션은 호기심을 가장 두려워하는 겁쟁이 가족이 신세계를 발견한다는 설정으로 최초의 불, 사진, 포옹, 신발 등 현재 우리에게는 친숙한 것들이 ‘크루즈 패밀리’에게 발견되는 순간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또 니콜라스 케이지, 엠마 스톤, 라이언 레이놀즈 등 할리우드 톱 스타들이 더빙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