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브프라임 손실 추가로 드러나면 올 4.1%성장 어려워"

칸 IMF 총재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금융기관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이 추가로 드러난다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IMF의 예상치 4.1%를 밑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머징마켓 국가들도 올해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는 있겠지만 선진국의 경기침체 여파를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칸 총재는 “경기하강 리스크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우리는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피해규모가 정확히 드러났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경우 상당한 규모가 감춰져 있으며 유럽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금융위기가 새로운 고비를 맞는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칸 총재는 이머징마켓이 선진국 경제와 ‘디커플링(탈동조화)’할 것이라는 의견에도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이머징마켓이 미국과 유럽 등 국가의 경기하강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에 앞서 IMF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둔화를 이유로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4.4%에서 4.1%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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