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 베이징(北京) 6자 회담 타결과 관련, 앞으로 9ㆍ19 공동성명이 지향하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항구적인 평화정착,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달성하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도록 각 당사국들이 이번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스페인을 국빈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5분(한국시간 14일 9시35분)부터 10분 동안 부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6자회담 합의를 통해 북핵 폐기가 구체적인 이행단계에 들어가고 북핵 해결과정이 본격화되는 시발점에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번 합의에 이르기까지 부시 대통령이 보여준 지도력과 결단 및 양 정상간 합의를 토대로 이뤄진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높이 평가했다.
두 정상은 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서 양측 대표단이 융통성과 적극성을 갖고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적기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