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영실적 발표… 반도체 4분기 적자축소>>관련기사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경기불황 속에서도 사상 세번째로 많은 2조9,469억원의 대규모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6일 발표한 '01 회계연도 및 4ㆍ4분기 경영실적'에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34조2,838억원)보다 5.6% 줄어든 32조3,804억원, 영업이익은 3조원 가량 축소된 2조2,9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4ㆍ4분기에 매출 8조4,828억원, 영업이익 690억원, 순이익 4,02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반도체 부문의 경우 4ㆍ4분기 영업손실이 2,120억원으로 3ㆍ4분기에 비해 1,5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문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 반도체 9조8,836억원(영업이익 6,983억원) ▲ 정보통신 9조335억원(1조3,741억원) ▲ 디지털미디어 9조4,384억원(2,928억원) ▲ 생활가전 3조1,067억원(1,829억원) 등으로 정보통신 부문의 영업이익이 반도체 부문을 압도했고 휴대폰은 단일품목으로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 회사 IR담당인 주우식 상무는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2% 늘어난 42조원(연결기준), 설비투자는 30% 가량 줄어든 3조원으로 잡고 있다"며 "중간배당 10%를 포함해 총 40%(3,385억원)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