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지표부진에 상승세 멈춰

뉴욕증시가 경제지표의 부진에 상승랠리를 멈췄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16포인트(0.29%) 하락한 14,676.3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1포인트(0%) 상승한 1,578.7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0.32포인트(0.01%) 오른 3,269.65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3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보다 5.7%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4.3%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선 것이며 감소폭도 7개월만에 가장 컸다. 이 때문에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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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는 여전했다. 다음주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연립정부 구성이 본격화된 것도 시장 심리를 안정시켰다. 연임된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새로운 총리로 중도좌파인 민주당의 엔리코 레타 부대표를 지명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실적들은 양호했다. 보잉은 차세대 주력 항공기인 ‘787 드림라이너기’의 배터리 결함 문제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 보잉은 1분기중 총수주액 3,91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03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는 1분기에 16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의 14억 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북미시장의 영업이익은 24억달러로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23억달러의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애플은 전날 실적 호조와 주주이익 환원 확대를 발표했지만, 장 초반 2%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막판 상승세를 보이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유가와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5달러(2.5%) 오른 배럴당 91.4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4.90달러(1.1%) 오른 온스당 1,423.70달러를 기록했다. @sed.co.r


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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