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캉드시 IMF총재 서명식 성명 전문

◎“한국경제 세계화 적극 도울것”오늘 나는 한국정부와 IMF 협상단이 최근 한국의 경제난을 타개할 강력한 경제프로그램에 대한 협의를 마치게 된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뿐 아니라 강력한 재정 및 통화정책, 금융권의 구조조정, 무역과 자본자유화 등의 방안을 포함합니다. 나는 IMF 이사회측에 한국에 대한 2백10억달러(1백50억5천만SDR)의 대기성차관을 3년간 제공하는 지원 안건을 상정할 것입니다. 또 IMF의 긴급자금 지원체제하에서 이번주 후반 개최되는 이사회에 한국측의 이같은 요청을 상정·심의하겠습니다. 세계은행 총재는 특별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은행도 1백억달러를 즉각 지원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도 정책 및 제도개혁을 돕기 위해 40억달러를 지원하도록 이사회를 설득할 의사를 시사했습니다. 동시에 나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이 한국의 지원조건 수행기간 중 IMF와 함께 한국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지원을 검토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외적 환경변화로 한국이 IMF나 기타 국제기관들의 자금지원보다 많은 지원을 필요로 할 경우 이 2차 지원액은 2백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은 이번에 제시된 경제프로그램을 모두 이행해야만 한국 경제에 닥친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한국 경제가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일조할 것입니다. 또 이번 프로그램이 이행되면 한국 경제가 보다 빠르고 안정된 성장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며 한국이 안정과 성장으로 복귀하는데 기여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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